얼마전에 집에 오래된 책상을 바꿨다. 새 책상을 산게 아니라 어머니 지인이 좁은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가지고 있던 가구들을 나눠준 것이다. 별로 탐탁치 않았는데 어머니가 알아서 가셔서 다른 한분과 함께 짐을 옮기셨다고 한다. 책상그거 얼마 한다고 그렇게 고생을 하셨는지 참 마음이 안좋았다. 우리집으로 옮기면서 동생과 나도 힘겹게 책상과 의자, 책장을 옮겼다. 그걸 어머니가 들었을 생각을 하니 참 내 마음이 무거웠다. 집 정리를 대충 끝내고 어머니가 허리가 아프다고 하셨다.


우리 어머니처럼 여성들이 나이가 들면 근육이 약해진다. 예전에는 쉽게 생각하던 일도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적고, 하이힐 등을 신어서 척추가 남자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폐경기가 지난 여성이라면 근육량이 적고, 여성호르몬 감소로 한 번 아프면 더 고생할 수 있다. 요즘은 20-30대 여성들도 꽤 많이 아픈것으로 안다. 직장에 오래다니는 여성들이 앉아서 일하고, 일을 위해서 몸이 아픈걸 무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허리는 꼭 허리디스크만 있는것은 아니다. 척추전방전위증도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다. 이것은 요통이 엉치뼈(허리바로 밑에 움푹파인 곳)부터 시작해서 다리까지 통증이 있다. 이 병은 위 척추가 아래 척추에 비해서 밀려나와서 척추가 어긋나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허리를 많이 사용함에 따라 디스크의 간격이 좁아지고 근육이 약해져서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조기발견 하지 못하면 디스크 보다 더 고생할 수 있다.


허리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의자에 눕듯이 앉지 않고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야 한다. 그리고 평소에 걷기 등의 꾸준한 운동을 통해서 근육을 사용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 


앉으면 다리를 꼬는 사람이 많은데 그것도 좋지 않다. 그리고 한쪽으로 매는 핸드백과 하이힐 등은 다 좋지 않다. 고령화 시대에 건강하게 늙기 위해서 신경써야할 부분이다.

Posted by Good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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