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책에 대한 감상평이다. 하반기에는 본격 소설 읽기를 하고 있다. 고구려도 읽었고 박칼린의 '그냥' 일본소설 등 집적대고 있는 책들이 많다. 이번 책도 알라딘 소설 코너를 돌다 발견한 보물같은 책이다. 소설이지만 20대가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도 있다.


체탄바갓은 인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이다. '세얼간이'는 그의 첫 작품인데 베스트셀러를 물론 한국에도 영화로 소개될 정도로 유명하다. 이 책을 먼저 읽고 세 얼간이를 읽고있다. 인도소설은 다를까? 다르다. 정치와 종교를 대범하게 다루면서 스토리 전개를 물흐르듯이 간다. 그리고 막판에 강한 임팩트는 생각치 못했던 반전까지 가져온다.



주인공 고빈드의 첫번째 실수는 무리하게 돈을 투자한 것이다. 크라켓이라는 인도의 인기 종목의 상점을 하던 고빈드, 이샨, 오미 세친구는 대형 쇼핑몰로 가게를 이전하려고 했다. 이전하는 날 대형지진이 발생해서 쇼핑몰이 사라진다. 그리고 절망에 빠지게 된다. 경제적 어려움을 다시 겪게 된다. 그리고 좌절감을 겪는다. 그 속에서 친구들의 우정과 이샨의 동생 비디아의 관심으로 다시 일어서게 된다.



이 소설은 사업을 하는 듯하면서 종교이야기를 하고, 그러면서 연애를 하고 정말 변화무쌍하다. 그리고 가장 언급많이 되는 것이 크라켓이다. 야구를 이야기로 하면 재미없을 텐데 이 크라켓이라는 생소한 스포츠를 소설에 잘 접목시켰다. 인도가 힌두교와 이슬람교가 대립한다는 것도 흥미로운 관심거리이다. 그리고 대도시인 뭄바이, 델리가 아니라 아메다바드가 배경이다. 



2번째 실수는 감정을 컨트롤 하지 못하여 친구의 동생과 육체적 관계를 가진 것이다. 만18로 성인이 된 비디아와 관계를 가진다. 그리고 그 과정가운에 젊은 사람들이 고민할 만한 주제의 걱정이 나온다. 부모님과 부랄친구에게 걸리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 임신주기를 지키고 콘돔을 사용했지만 여자친구가 생리를 하지 않는다. 그 가운데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갈등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이것이 결정적인 순간에 친구에게 알려지면서 모든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다.



3번째 실수는 크라켓 신동의 재능을 가진 알리를 지키지 못하는 부분이다. 이샨과 눈빛을 주고받고 삼촌 비투마마로 부터 벗어나기 위해 움직일 때 두려움 때문에 1초 정도 늦게 움직였고 알리는 손목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는다. 운동선수에게는 치명적이다. 이로 인해 또 이샨과 갈등을 겪고, 혼자 갈등을 겪는다.


소설은 액자구조 처럼 주인공이 현실의 작가에게 이메일을 쓰고, 작가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구조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 주인공이 다시 일어서게 된다. 


Posted by Good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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