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탄 바갓의 시작은 늘 자살이다. 그리고 중간에 이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체탄 바갓의 소설을 또 읽었다. 세가지실수를 읽을 때도 그랬고, 세얼간이를 읽으면서도 그렇다. 인도 작가가 청년들에게 하고싶은 이야기, 일본의 오쿠다 히데오와 비슷한 점이 있다. 공중그네에서 말하고자 하는 점이다. 하야마 아마리의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도 그런 느낌의 책이다.


우리나라 작가의 책도 이런 책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내가 생각나는건 '아프니깐 청춘이다' 같은 실용서는 있는데 소설은 잘 생각이 안나는군요.




세얼간이의 결말이다. 책과 영화는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세 얼간이'는 인도의 공과대학 IIT의 학생입니다. 이곳에 모인 라이언, 하리, 알록은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3명의 친구들이다. 이번 책은 세가지실수와 다르게 종교(힌두교, 이슬람교)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는다. 그래서 좀 더 편하게 와닿는게 있다. 그리고 여주인공 네하를 넣어서 적절하게 지루하지 않았고, 극적 반전요소도 이끌어 낸다.


이 학교는 전국의 수재들만 오는 곳이다. 그래서 더욱 1학년 부터 평점으로 평가를 받는다. 하리와 친구들은 평점 5점대를 첫학기에 기록하며 5점대 학생으로 찍힌다. 라이언을 중심으로 학교의 시스템에 대항해서 서로 협업으로 과제를 하고, 보드카와 대마초를 먹고 영화를 보러가고,시험지를 훔치다 걸리기도 하고, 결국에는 알록을 자살로 몰고가기도 한다. 스펙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한계단씩 밟아가는 우리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기서 네하의 아빠 체리안교수가 말하는 부분이 있다(꿈속에서). 자기 자신을 믿고 개척해 나가라. 다른 사람을 성급하게 판단하지 마라. 지나치게 본인을 몰아세우지 말고 친구들을 만나고 즐겨라.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답을 알지만 시스템에 쫓겨서 빚지고, 집사고, 쳇바퀴같은 직장에 들억가고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희생시키는 삶으로 뛰어든다. 우리는 다 다르다. 그래서 정답으로 생각하지 말자!! 위의 옮긴이의 평처럼 성공한다고 행복하지 않다.




Posted by Good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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