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6200만원의 주인공은 이상민 이었다. 의리를 지키고, 게임의 재미를 아는 이 남자가 진정한 승리자가 되었다. 항간에 천재, 반전 승부사 이야기를 듣던 임요환을 이겼다. 그런데 지니어스 게임은 역시 메인매치가 진리인것 같다. 30대가 되니 이런 게임류 프로그램이 재밌다.


메인매치 10회우승의 이상민은 '룰브레이커'는 아니었지만, 가장 빠르게 판을 읽고 승부를 던지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키 플레이어였다. 홍진호와 더불어 가장 돋보이는 캐릭터였다.


카드게임에서 임요환에게 불리하지만 답을 찾으려는 모습도 인상적 이었다. 임요환은 반대로 카드게임에서는 엄청난 집중력으로 마치 벙커링을 하는것처럼 이상민을 압박했다. 시종일관 2개 베팅, 확실한 승부로 1게임을 승리하였다. 그리고 본인에게 찾아온 진실탐지기 게임에서 허당모습을 보여줬다. 나름대로 계산하고 찍는 모습이 있었지만, 역시 새로운 게임에 약한 모습이 보였다.




이상민은 정말 드라마 같은 남자다. 이혜영과 결혼하고 한때는 룰라로 엄청난 돈을 벌었다. 그리고 게임과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사업을 한창 벌였다. 내 기억에는 김미파이브 라는 격투기에 투자하고, 레스토랑,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사업을 했다. 무리한 대출과 투자로 결국에는 망했고, 빚을 최근에 거의 다 갚았다는 이야기를 했다.


상금 6200만원도 빚갚는게 아닌가 안타까운 생각도 있다. 그래도 그의 인생은 앞으로는 지니어스 처럼 승자였으면 좋겠다.


마지막 콰트로게임도 참 아쉽다. 결과적으로 둘다 결승이라는 무대에 어울린만한 실력자 이지만 긴장도 많이하고 누가 더 담대하게 할 수 있냐에서 이상민이 이겼다.


Posted by Good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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