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광풍'을 몰고온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11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첫날 이른바 '따상(공모가의 두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IPO(기업공개) 대어(大漁)' SKIET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는 무려 81조원의 사상 최대 뭉칫돈(증거금)이 몰리면서 한주도 배정받지 못한 투자자들이 속출한 바 있다.

SKIET의 공모가는 10만5000원이다. '따상'을 기록하면 첫날 주가는 27만3000원까지 오른다.

주당 평가 차익은 16만8000원이다.


상장 첫날 유통 가능한 주식수는 기관투자자의 보호예수 미확약 물량인 430만4198주(6%)와 개인 투자자들에게 배정된 641만7000주(9%) 등 총 1072만948주(15%)다. SK바이오사이언스(12%)보다 많지만 일반적으로 보면 적은 편이다. 유통 물량이 적을수록 상장 이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증권발행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에게 배정된 물량의 35.4%(430만4198주)만 상장 직후 매도할 수 있다. 나머지 64.6%(784만4846주)는 보호예수기간이 지나야 팔 수 있다. 기간별로는 6개월(24.9%)이 가장 많았고 1개월(22.2%), 3개월(17.2%), 15일(0.3%) 순이다.

SKIET 임직원들은 돈방석에 앉게 됐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물량은 전체의 13.2% 수준인 282만3956주다. 지난해말 임직원수인 218명 기준으로 1인당 평균 1만2953주를 배정받았다. '따상' 기준으로 보면 1인당 평균 21억7610만원의 평가 차익을 얻게 된다. 다만 임직원 보유 주식은 퇴사를 하지 않는 한 1년간 팔 수 없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IET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소재인 분리막(LiBS)을 주로 생산하는 회사다. SKIET는 세계 전기차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추는 등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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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배정 현황


균등배분을 통해 ‘1주 받기’ 전략을 구사한 이들은 미래에셋증권과 SK증권에서 ‘1주+a’를 배정받았다. 한국투자증권에서 최소 청약단위인 10주 청약증거금으로 52만5000원을 냈다면 1주를 받을 확률은 79.7%였습다. 10명 중 2명은 1주도 못 받은 셈입니다. 삼성증권(016360)은 이 보다 더 낮은 15.3%, NH투자증권(005940)은 12.1%였다. 10명 중 8~9명 정도가 못 받았다.




Posted by Good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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