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매치 무승, 필패 임요환과 메인매치의 황태자 이상민이 만났다. 직감과 촉, 단순전략, 잡기에 능한 이상민이다. 많은 팬들이 숲을 본다, 갓요환이다, 지금까지 계획대로 된것이다고 말하는 임요환. 결승전에서 다시 만나게 될 줄 몰랐다. 무엇보다 Top3에서 유정현, 이상민, 임요환이라니.ㅋㅋ 말도 안되는 조합이라 생각했다.


지니어스 룰브레이커의 이름대로 임요환은 게임을 망치고, 망쳤다.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색다른 돌파구, 발상의 전환, 승부의 화신으로 보였었다. 홍진호에 삼연벙을 할 때, 테란의 황제에게 배려는 없었다. 지금 지니어스도 재미를 위해서 임요환이 승부를 이렇게 가져갔다? 절대 말도 안된다. 방송을 생각하는 방송인이 아니다. 오직 승리만을 따지는 승부사이다.


그런데 본인도 인정하는 것처럼 판을 짜는 능력은 약하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포섭하고, 같은편으로 만드는데 약하다. 자기의 생각대로 하고, 조금만 어긋나면 조정이 없다. 파업을 외치는 노동자처럼 요환형은 플레이하고 있다. 진짜 마이너스 경매, 빅딜게임 내가봐도 짜증 엄청났다.


그리고 이번주에 했던 엘리베이터게임. 이상민의 신호는 조금만 예민하면 알아차릴수 있는데, 참말로 모르는거 보면 이상하지 않나? 이거 알았으면 엄청 삐쳤을텐데.ㅋㅋ


불멸의 징표를 노린 플레이.지난주에도 참말로 이해안됐다. 점수가 큰 3라운드에 충분히 역전할 수 있지만 늘 이상하게 게임을 흘러가게 한다. 게임 한판만 놓고 본다면 홍진호보다 훨씬 못한 능력이다. 반면 1:1이라면 이점이 된다. 상대방 마음대로 게임이 흘러가는걸 싫어한다. 룰을 깨든, 상대방의 도의를 어기든 집중력을 흐트리는 점이 있다.









시즌2 룰브레이커는 준비 많이 했으니 이상민도 좀 기대를 해본다.ㅋ





임요환은 숲을 본다. 홍진호는 나무를 본다. 나무를 하나하나 보다보면 숲이 보이는걸수도 있다. 숲을 보다보면 다른 관점의 접근이 가능하다. 둘을 섞으면 최강인데.ㅋㅋㅋ









큰 숫자를 아낀 유정현의 초보적인 플레이가 임요환의 손쉬운 승리를 만들었다. 임요환은 데스매치만 준비해온 사람처럼 임했다. 메인매치에서는 상대방을 흐트린다. 이런 목표로 하는것 같다.


결승전 게임이 무엇이 될지도 재밌네요. 밸런스를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유리한 게임이 하나씩, 그리고 중립게임이 하나 있을것 같네요. 흑과백에서는 유정현이나 조유영이 초보이기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못한다는 점이 임요환에게는 쉬운점이었다. 이상민의 부드러움이냐 임요환의 날카로움이냐 다음주가 기대된다. 그리고 아쉬운점은 다음주가 지나면 시즌3 나올때까지 한동안 기다려야 한다는점 ㅠㅠ

Posted by Goodl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