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여행·항공주 투자] 한국의 백신 접종 속도, 11월 집단 면역을 봐야

어제 항공, 호텔, 여행 관련 주식들이 간만에 상승을 보여줬습니다.

 

이걸 보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종목에 대한 투자가 예상보다 일찍 시작된다고 일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중 유동자금이 넘쳐나고, 저평가 종목을 사야하는 기관들이 매집을 시작했다는 의미입니다. 아직 본격적인 상승 국면은 아니라고 보고요. 제가 생각하는 상승국면은 항공주들 일제히 10% 이상 상승하고, 진에어 정도는 상한가를 가는 장면입니다. 그때는 대세가 전환됐다고 봐야죠.

 

항공, 호텔, 여행이 기대하고 있는 거는 트래블 버블 확대와 백신 여행인데요. 결국 국내 자가격리 2주를 면제해줘야 그때부터 여행이 풀릴거라는 생각입니다.

 

자유여행 가능 국가 

 

외교부에 따르면, 제한 없이, 또는 다소의 요건만 갖추면 자유여행이 가능한 나라는 ▷네덜란드(건강상태확인서 지참) ▷루마니아(PCR음성확인서 소지 및 무증상) ▷북마케도니아(원칙적 자유입국, 37도 이상이면 현지 코로나 검사) ▷알바니아(원칙적 자유입국, 항공사별 별도 요구사항) ▷오스트리아(한국 등 6개국 안전국가 분류) ▷사이프러스(한국을 그린범주 분류, 승객위치확인서) ▷터키(한국 등 16개국 자유여행) ▷핀란드(한국등 8개국 자유여행 허용, 명기하지 않으나 가능한 음성확인서 지참)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리히텐슈타인(이상 제한없음)입니다.

 

몰디브는 지난달 백신접종자에게 자유여행을 허용했고, 괌은 오는 15일 국제여행교류를 재개한다. 그러나 현재로선 귀국시 2주 격리는 피할 수 없다. 외교 상호주의, 4~5개 방역모범국 간 특약(트래블버블) 협상이 진행중이어서 주목된다. 현재 트래블버블 우선 협상 후보지역은 사이판, 하와이, 괌, 대만, 홍콩, UAE 등이 거론된다

 

***주의 : 이 나라를 여행하는 경우에도 한국에서 2주 자가격리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그 나라에서 안한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4주년 집단면역 관련 발표 

 

취임 4주년을 맞은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집단면역'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죠. 백신물량을 충분히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접종속도를 끌어 올린다면 당초 11월이 목표였던 집단면역 달성시기를 오히려 앞당길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집단면역으로 다가가고 있다"

 

이 같은 자신감의 근거는 충분한 백신물량 확보입니다. 정부는 지난 달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 추가 구매계약 체결을 발판으로 총 1억9200만회분, 9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목표 3600만명의 약 3배에 해당하는 물량입니다.

 

문제는 시기

 

구체적으로 2분기까지 1832만회 분량의 백신이 도입되고 3분기에만 약 8000만회를 도입해 1~3분기 누적 약 1억회분 물량을 바탕으로 3분기가 끝나는 9월 말까지 접종대상 국민 3600만명에 대한 접종을 충분히 마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접종 속도만 끌어올린다면 11월 집단면역 달성 시점도 더 앞당길 수 있을 겁니다.

 

문 대통령은

 

"목표를 상향해 6월 말까지 1300만 명 이상 접종할 계획이고, 9월 말까지 접종대상 국민 전원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쳐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도 화이자 백신 4000만회분을 추가 계약한 지난달 말 부터 충분한 접종 물량을 바탕으로 한 11월 집단면역 달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입이 완료된 백신 물량은 400만회를 넘어서는 수준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를 바탕으로 10일까지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총 417만6266명이고 2차 접종까지 끝낸 인원까지 합하면 국내에서 접종에 실제 사용된 물량은 418만1003회 정도입니다. 국민의 10분 1 정도 수준입니다. 상반기 접종목표 1300만명을 채우려면 지금까지 사용된 물량의 두 배 이상이 필요한 셈입니다.

결론은 

 

여행, 호텔, 면세, 항공주 투자가 그동안 지루했지만 조금 덜해졌다. 주가가 조금 올라주니 기다리는 사람의 마음도 편안해졌다. 기존 보유자들이 판매만 하지 않는다면 주가는 단기간에 조금더 상승할 수 있겠다. 이정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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