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를 보고


금요일 저녁에 강남 CGV에서 노아를 봤다. 성경의 의인 '노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블록버스터급으로 만들었을까? 생각을 하고 봤다. 일단 직장을 마친 금밤에 영화를 본다는게 실수였다.ㅋ 피곤한 몸에 저녁을 먹고 8시 영화를 보는데 졸음이 마구 쏟아졌다.


내셔널지오그래픽 같은 느낌의 영상들에 계속 깜빡거리는 화면을 보다 잠이 들었다. 여러가지 말들이 많았다. 성경의 내용과는 다르다. 침묵의 하나님, 세상을 파괴하시는 하나님을 묘사한다는 것이다. 또한 감시자"watchers"이 성경에서 묘사되었는지? 묘하게 이 거인족으로 표시된 감시자들이 노아를 도와 방주를 만든다.



그리고 노아의 아들들, 인류를 죽여야 한다는 노아.. 그냥 가상의 소설이라 생각하면 맘이 편하지만, 일종의 원작이 성경인 영화라 생각하면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이 힘든것처럼, 이 또한 비슷한 수준이었다.


영상이 블랙버스터 급도 아니고, 그렇다고 하나님이 생각나는 영화도 아니고... 실망스러웠다.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이슬람에 반한다고 하여 상영하지 않는다고 한다.


엠마왓슨이 연기한 일라는 실제 성경에 언급이 되어있지 않다. 그래서 대런아르노프스키 감독의 영향이 들어있을것 같다. 나름 '인류에 던지는 메시지' 를 주려고 했다면, 설국열차보다 못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래도 엠마왓슨은 매력적이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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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많았던 만큼 실망도 있었다. 러셀크로우의 불은 몸과 제니퍼코넬리의 심오한 표정연기 등도 머릿속에 남는다. 성경적 표현과 멋진영상을 기대한다면 실망스러울수 있지만 편한 마음으로 보면 꼭 실망할건 아니다.


실제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방주 세트장을 만들고, 아이슬란드의 모습은 정말 천연자원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감독도 다른 요소들을 넣고 싶었지만, 흥행요소와 성경적 표현 등 여러가지 시도해본 결과도 보인다.



Posted by Good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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