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사람이고, 사람들이 가진 생각과 마음이다. 어려운 세상을 살리려면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고, 그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하다. 누구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요즘은 물질 신봉자들이 있어서 '돈이 중요하다'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죽기전에 사람들이 후회하는 것은 오히려 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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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 후회하는 25가지를 보면 역시 가장 으뜸은 사랑이다.


# 지인의 돈을 끌어다 운용한 안 좋은 케이스


오늘은 하루종일 컨디션이 안좋았다. 아픈 정신이 멀쩡한 몸도 안 좋게 만들었다. 증권사에서 일하면서 '친척'의 자금으로 주식투자를 2천만원 하고 있었다. 나는 브로커를 할 때도 그랬고, 아닐때도 그랬지만 회전율이 절대 높은 스타일이 아니다. 친척의 돈도 내가 처음에 실적 조금 더 할려고 그냥 부탁한건데, 지금 와서는 왜 그랬을까 생각한다. 3년이 다 되어가는 이 주식이 배당도 주고 꾸준히 실적도 좋았는데 오늘 갑자기 거래정지가 되었다. 그 전에 20% 넘게 폭락을 하였다. 자다가 날벼락 맞은 것이다.


이 일도 이제 안 할건데, 그래서 오래 가져갈 종목으로 교체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일이 발생해서 마음이 심란했다. 친척이기 때문에 더 신경이 쓰였다. 저 회사가 잘못되기라도 하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도 있었다. 돈 2천만원이 없는 내 자신도 싫었다. 비단 요즘 어머니 가게 때문에 돈이 많이 들어갔는데 더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우리 엄마 인쇄비, 전기세 이런거 몇푼 아껴서 장사하는데 내가 하루에 수백만원 씩 까먹고, 또 예전처럼 선물옵션 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하다. 그런데 악수를 똑같이 두지는 않는다. 내가 어디까지 나약해질수 있는가 내 안에 마음이 흔들리는가를 보는 하루였다.


# 돈 보다 마음이 중요하다



5월은 ♪♬


결론은 친척한테도 잘 말하고, 최악의 경우 손실이 크면 내가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금씩 갚자는 것이다. 그리고 내 할 일 잘하면 되는 것이다. 돈 10만원에 벌벌떨던 20대의 내가 아니고, 그래도 천만원 쯤은 일해서 갚을수 있는 30대가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다.


퇴직하고 새 출발을 하는데 오늘이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 하나씩 하나씩 이뤄나가자.



Posted by Good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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