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의 일을 그만두는 많은 분들이 전업투자자가 된다. 선물옵션 & 주식을 하게 된다. 퇴직을 하더라도 본인의 여유자금이 많은 경우는 드물다. 30대후반 & 40대의 나이, 결혼 후 자녀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그동안 안정적으로 수익을 냈더라면 진작에 은퇴했을텐데 그게 아니라는 이야기는 또 돈을 빌려서 투자한다는 이야기이다.


신용계좌, 미수계좌를 징그럽게 달고 사는 분들의 이야기다. 이 분들이 대부분 전업투자를 하는데 초기자금은 2000만원 부터 몇 억원까지 다양할 것이다. 각자 한 달의 목표를 정할 것이다. 한달 200만원 수익 부터 1000만원 수익까지 그런데 점점 피곤할 생활이 된다.


가장 큰 이유는 기회비용이다. 전업의 경우 신경을 많이써서 더 스트레스 받고, 수익금을 계속 인출해서 생활비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무실이라도 있으면 덜 하지만, 없으면 집에서 거래를 해야하고 눈치가 보일 것이다.


자영업으로 망하는 은퇴자들 많다고 한데, 전업투자로 망하는건 그보다 더 안좋은 케이스다. 남는것이 있을까? 그 돈으로 차라리 여행을 가면 풍요로운 삶이 될텐데. 그래도 도전하는 분들을 욕하는 것은 아니다.


성공하는 몇몇 분들을 보고 따라가면 좋겠다.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에 열정이 없으면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돈이 안되더라도 해야 한다.



내 주변에 성공적인 30대초반의 증권사 은퇴를 하고 있는 2명의 지인이 있다. 한 명은 자산관리사(권유대행인)으로 활동하며 월 5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낸다. 본인의 자산도 10억원이 넘기 때문에 수익의 다변화 되어있다. 마치 '부자아빠'를 보는 듯하다. 다른 한 명은 주식투자만 한다. 한 번도 잃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마치 인디안 기우제 처럼 손해보고 팔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그 회사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도 전업투자자에 대해서 10% 정도는 생각해봤다. 내린 결론은 투자는 하되, 본업은 갖자 이다. 재테크가 부수입인 것인지, 주 활동이 되는 삶은 재미없을것 같다.

Posted by Goodl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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