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결혼적령기는?

'화려한삼십'이라는 블로그처럼 이제 30대에 접어들었다. 물론 마음은 똑같지만, 몸은 이제 학교가 아닌 회사에 있다. 아직은 부모님과 함께 살지만, 결혼하면 이제 독립을 하겠지. 남자는 결혼을 해야 어른이 되니깐.

만나는 여자친구와는 이제 3년 6개월이 됐네요. 이십대에 연애를 시작했는데 삼십대가 되었어요. 어릴때는 무조건 일찍 결혼해서, 아이들을 많이 낳고 북적북적한 가정을 만들고 싶은 꿈이 있었어요. 적어도 28살에는 해야했지요. 그런데 취직을 28살에 했습니다. 그 해 결혼했다면? 지금은 아이를 가진 아빠가 되었겠지요. 올해는 32살입니다. 이제 적지 않은 나이이지요. 나의 이십대를 아는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했으니, 지금 만나는 여자가 제 와이프가 될 확률이 99.9%입니다.

 결혼평균나이는 몇살일까?

통계청이 2012년 혼인,이혼 통계를 발표했는데 남자는 32.1세 여자는 29.4세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국가 중에서 레바논을 제외하고 가장 느립니다. 일본의 남자도 30.5세 , 미국의 남자들은 28.9세입니다. 북유럽은 34세인 나라들도 많이 있네요. 미국과 유럽의 나이는 왠지 만 나이 일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위에 사진들 중에서 특이한 거 발견한 사람?

★ 전 아직 32세이니깐 평균에 결혼할 수 있어서 안심이다. 이런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올해 결혼도 모르겠으니깐.

남자결혼적령기를 따지기엔 만나는 여자에 따라 달라지는것 같다. 만나는 여자친구가 어리면 조금 늦게 결혼하고, 여자가 나이가 있으면 일찍하는것 같다. 보통 남자는 취업을 하고, 전세집을 얻을수 있을 나이에 결혼을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취업시기가 10년전에는 20대중반, 지금은 20대후반, 좀있으면 30대초반으로 갈 것 같다. 우리 회사만 해도 신입직원들이 85년생 서른살이 제일 많다.

주변에서 가장 많은 듣는 말은 '그냥 해라' '나이가 들수록 부담만 된다' '나이들면 집에서 도움이 없다' 등 살면서 맞추면 된다고 하네요. 저도 동의합니다. 학자금대출 갚느라 그동안 저축도 못했는데 올해 저축해서 1년안에 장가가야 겠네요. 적령기는 그때그때 다르다.